2016년도 추계 학술대회 종료 인사말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시 : 2016-10-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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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추계 학술대회 종료 인사

 

2016년도 추계 학술대회를 10. 1540여 명의 참석과 더불어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청년 세대의 비관주의와 그 극복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역 사회 단체의 후원과 청년들의 발표 참여와 함께 지역 사회와의 연계 속에서 전문 학술 대회를 개최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50년의 역사를 가진 고풍스러운, 홀처럼 생긴 조적 벽돌 건물에서 학술 대회를 진행해 보니 이 또한 새삼스럽고 다른 맛을 줍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이러한 학술 대회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도 합니다. 최신식 설비가 구비된 대학 캠퍼스와 다른 지역 사회 공간을 이용함으로써 전문적인 학술성에 현장감을 불어넣는 좋은 경우였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본격적인 주제 발표에 들어가기 전에 한국연구재단이 최근에 연구 윤리를 강화하는 추세에 부응해서 연구 윤리에 관한 간단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학술 발표 후에는 임시 총회를 개최해서 회칙을 학술지 평가 내용과 관련해서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발표 내용과 관련해서는, 청년 세대의 비관주의, 비관적 사회 현실에 대해 8가지 이행와 해법이 제시되었습니다.

 

박수호, 엄승미 발표자는 경제적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청년들의 사회 인정 투쟁의 일환으로 청년세대의 비관주의적 분위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화 운동이 한 해법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명선 발표자는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경제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와 재정 확보를 통해서 청년 세대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이경규 발표자는 헤세의 문학 소설 분석을 통해서 청년 세대의 실존적 자아 성찰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의견을 펼쳤습니다.

 

김우진 발표자는 청년들이 자신들의 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적 참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남호 발표자는 청년 세대가 마주하고 있는 비관적 현실에 대해서 그 현실이 자신을 결정론적으로 제약하는 것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선택으로 자기 진성정, 진실성을 추구하는 삶의 태도를 유지할 때 비관적 현실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역 청년을 대표하는 청년 발표자는 세 명이었는데 박진명 발표자는 지역 사회에서 주체로 자리잡기 위한 청년들의 노력과 지역 사회 기성세대들과의 결합이 현재의 비관적 현실을 극복하는 주요한 대응이라고 보고, 기성세대들이 청년 세대들에게 가혹하고 무리한 가치의식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성인측에서 먼저 시발해서 청년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는 성인시발론을 주장했습니다

 

박지원 발표자는 청년들이 주체로서 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어른 세대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가져라고 말하기 전에 있는 그대로의 주체로서 당면하고 있는 어려운 현실에 대해서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인격으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신념을 보여주었습니다.

 

윤우진 발표자는 연극 출신가로서 방송국 PD 지망생인데, 상경하여 서울에 체류하면서 나이, , 지방대 출신이라는 환경으로부터 겪게 되는 학벌, 학교의 차별, 교육의 양극화로 말미암은 체험을 고백하면서 개인의 역량으로 사회적 현실을 극복하라는 어른들의 꼰대질을 멈추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분석과 해법들이 얼마나 현재의 청년 세대가 당면하고 있는 비관적 현실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인지는 의문스럽지만 그대로 청년, 시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소통의 자리를 가졌고 이를 통해서 조금은 지역 사회의 관심과 대화의 자리를 가진 점에서 유의미했다고 생각합니다.

 

학술대회가 학술적 주제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여론을 형성하고 또는 주도하는 역할과 기능을 해야 하지만, 각종 학회의 학술 대회가 그러한 본래적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 사회와 한국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더해 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번 주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심화되고 있어서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학술 대회의 보도를 위해 노력했지만 한국대학신문과 한국경제신문이 인터넷에서 보도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참석하신 시민, 청년, 회원 교수님 및 수고하신 이상엽 학술 위원장, 정용수 총무 위원장, 권상우 편집 위원장, 김동규 교류 위원장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추후에도 학회의 학술적 행사와 여타 활동을 위해 학술 집행부에서 협조를 의뢰할 때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라면서 간략히 참석 후기 및 인사말을 드립니다.

 

다음 학술 행사에서 더 많은 회원님들을 뵙기를 원하며....

 

2016. 10. 21.

대동철학회장

신라대 교수

류 의 근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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