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11)
pp.213~237
존재와 사유의 비원리적 동일성에 관하여 ― 들뢰즈의 존재론이 데카르트로부터 라캉에 이르는 주체 철학에 대하여 보여주는 대립과 전략적 제휴를 중심으로
“존재와 사유의 비원리적 동일성”이라는 논제는 알랭 바디우가 들뢰즈 존재론의 철학적 입지를 지칭하기 위해서 쓴 말이다. 플라톤와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고전 철학에서 존재는 사유의 원리와 동일한 것으로 사유되었다. 이때 사유와 존재의 동일성은 원리적 동일성이다. 사유와 존재를 원리에 의존하지 않고 사유한 다른 흐름이 있었는데, 원리가 아닌 주체를 통해 사유와 존재를 일치시키려는 주체철학이 그것이다. 데카르트로부터 칸트을 거쳐 헤겔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후설과 라캉이라는 최근의 흐름에도 역시 주체라는 범주는 사유와 존재의 관계를 해명하는데 중심적인 범주였다. 들뢰즈는 이 주체의 범주를 철저하게 폐기하려는 철학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헤겔과 라캉에 대하여 대립각을 세운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 논문에서는 잘 밝혀져 있지 않은 헤겔과 들뢰즈의 차이[많은 연구자들이 헤겔과 들뢰즈가 매우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여긴다], 라캉으로부터 들뢰즈에게 전달된 기묘한 유산[또한 많은 연구자들이 라캉과 들뢰즈가 서로 적대적이며 다르기만 하다고 여긴다]을 다룰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주체철학이 들뢰즈의 비-주체 철학에 가하는 비판과 그 비판에 대한 응답을 검토할 것이다.
A propos de la thèse de "Identité non principielle de la pensée et de l'Etre"
La thèse de "Identité non principielle de la pensée et de l'ê̂tre" nommée par Alain Badiou indique bien la position philosophique de Gilles Deleze par rapport à son ontologie. A partir de la philosophie antique comme chez Platon et Aristote, on pense l'ê̂tre comme identique au principe de la pensée, la thèse comme-ci est intitulée en tant qu'identité principielle de la pensée et de l'Etre. Pourtant Badiou considère que le monde moderne ne peut pas ê̂tre compris comme ci-dessus, c'est pourquoi Deleuze devrait penser identité non principielle de la pensée et de l'ê̂tre. Nous esquissons la figure de cette identité deleuzienne, premièrement par opposition à la philosophie du Sujet à partir de Descartes en passant par Kant jusqu'à Hegel; et après suivant l'héritage monstrieux de la philosophie tout aussi du Sujet chez Husserl et Lacan. Au milieux de ce processus, nous découvrons la figure de la thèse deleuzienne à propos de la thèse ci-dessus et son problème indiqué par la philosophie du Sujet. En proposant à des réponses sur ce problème critiqué, nous essayons de donner une dernière touche à cette dis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