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03)
pp.1~25

스피노자『에티카』5부의 구조

이현복

(한양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 글은 스피노자 에티카 5부의 구조를 분석한 것이다. 5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정리 1-20까지이고, 둘째는 정리 21-40까지이며, 셋째는 정리 41과 42이다. 5부의 주제는 정신의 능력과 인간의 자유이다. 그래서 5부의 첫째 및 둘째 부분 모두 정신의 능력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첫째 부분은 신체와 연관된 한에서 정신의 능력을, 둘째 부분은 신체와 무관한 한에서 정신의 능력을 고찰한다. 전자는 신체의 현재적 현존의 관념으로서 정신의 능력이고, 후자는 신체의 영원한 본질의 관념으로서의 정신의 능력이다. 나아가 전자는 상상지와 이성지로 대변되는 정신의 능력인 반면에, 후자는 직관지로서의 정신의 능력이다. 5부 첫째 부분에서 나쁜 정서에 예속되어 있는 정신을 치료할 수 있는 방식이, 즉 이성에 의해 정서의 명석 판명한 인식, 신에 대한 이성적 사랑이 제시되고, 둘째 부분에서 정신의 영원성에 대한 자기 경험, 직관지의 가능성의 조건, 신의 지적인 사랑이 소개된다. 따라서 첫째 및 둘째 부분 모두 인식에서 사랑으로 넘어가는 논의의 순서를 따르고 있는데, 사물에 대한 인식은 사물에 대한 사랑을, 사물에 대한 사랑은 사물과의 합일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째 및 둘째 부분 모두 신에 대한 사랑에서 끝나고 있다. 1종지에 의한 신의 인식은 신에 대한 표상적 사랑을, 2종지에 의한 신의 인식은 신에 대한 이성적 사랑을, 3종지에 의한 신의 인식은 신에 대한 지적인 사랑을 가능케 한다. 표상적 사랑은 정서에 종속되어 있는 정신의 사랑이고, 이성적 사랑은 정서를 공통개념들을 근거로 명석 판명하게 인식하는 정신의 사랑이고, 지적인 사랑은 영원의 상 아래에서 사물을 인식하는 정신의 사랑이다. 신에 대한 이성적 사랑을 통한 예속에서의 해방의 가능성이 첫째 부분에서 설명되고 있다면, 신의 지적인 사랑에 의해 인간의 진정한 구원 가능성은 둘째 부분에서 제시되고 있다. 1종지와 2종지 그리고 신에 대한 표상적, 이성적 사랑은 신체의 시간적 현존의 관념으로서의 정신에, 3종지와 신의 지적인 사랑은 신체의 영원한 본질의 관념으로서의 정신과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전자는 첫째 부분에서, 후자는 둘째 부분에서 설명되고 있는 것이다.

Die Struktur des 5 Teils von Ethica Spinoza's

Lee, Hyun-Bock

Der 5 Teil von Ethica, wo “De Potentia Intellectus, seu de Libertate Humana” erörtert wird, ist in drei Teile einzuteilen; im ersten Teil (P1-20) wird die remedia des Affectus per ratio dargestellt, im zweitem Teil (P21-40) wird die Möglichkeit der lebertas humana per intellctus erklärt und letztlich dient der dritte Teil (P41-42) als Schlußteil. Im ersten Teil untersucht Spinoza, wie der Geist in Beziehung auf den Körper (oder der Geist als Idee der zeitlichen Existenz des Körpers) die negativen Affekten kontrollen kann, aber im zweten Teil zeigt er, wieweit sich die Potentia des Geistes ohen Beziehung auf den Körper (oder des Geistes als Idee der ewigen Wesenheit des Körpers) erstreckt. Also kann Man sagen, die Macht des Geistes im ertsten Teil besage die ratio oder die zweite Art der Erkenntnis, die Macht des Geistes im zweiten Teil die scientia intuitiva oder die dritte Art der Erkenntis. Aus der zweiten Art der Erkenntnis entspringt die amor erga Deum, aber aus der dritten Art Erkenntnis notwendig die amor Dei intellectualis. Die amor Dei intellecutualis ist allein ewig. Denn der ewige Geist ist die causa formalis der scientia intuitiva, die die Bedingung der Möglichkeit der amor Dei intellectualis ist. Demgegenüber wird die amor erga Deum, insofern sie sich auf den Körper bezieht, mit dem Korper zerstört, wenngleich sie der behärrlichste unter allen Affekten ist. Zusammenfassend gesagt; im ersten Teil des 5 Teils von Ethica zeigt sich der Zusammenhang von dem Geist als der Idee der Existenz des Körpers, der zweiten Art der Erkenntnis und der amor erga Deum, im zweiten Teil aber die Beziehung von dem Geist als der Idee der Wesenheit des Körpers, der dritten Art der Erkenntis und der amor Dei intellectulais. Das Leben des Geistes in Beziehugn auf den Körper ist höchstens das vernünftige, aber das Leben des Geistes ohne Beziehung auf den Körper ist das ewige, darin besteht nach Spinoza unsere Freiheit, unser Heil oder unsere Glückseligkeit im strengen Sinne des Wor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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