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철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0년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19는 1년 내내 위력을 떨쳤고, 아직까지도 소멸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우선 우리 사회의 소상공인 등 많은 분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또한 적지 않은 분들이 정신적 불안감과 심리적 우울감에 놓여 있는 것도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코로나19는 이처럼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면서 ‘언택트(Untact, 비대면)’라는 것이 생활 방식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되고 있는 상황이 대표적 사례일 것입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어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계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나, 그것이 그리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많이 부족한 제가 제22대 대동철학회 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매우 부담스럽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대동철학회는 1998년 6월 13일 부산대학교에서 발기인 173명, 창립회원 240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제1대 회장은 박선목(부산대), 박전규(전북대), 이영호(한양대) 교수님이 공동으로 맡으셨고, 1998년의 첫 학술대회 주제는 “21세기 한국사회를 위한 새로운 철학적 모색”이었습니다. 대동철학회는 제1대 공동회장단의 구성에서 보듯이, 부산과 전북, 그리고 서울 지역을 아우르는 전국 규모의 철학학술단체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현재까지 해마다 2회 이상의 학술대회를 전국 각 지역에서 개최함으로써 한국의 철학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였고, 현재 학회지 『대동철학』은 93집까지 발간되었습니다.
선대의 모든 회장님들께서 대동철학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셨지만, 무엇보다도 최근 18, 19대 류의근 회장님(신라대), 그리고 20, 21대 장윤수 회장님(대구교대)의 헌신적인 노력이 대동철학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대동철학회의 도약을 위해 탄탄한 기틀을 만들어놓으신 선대 회장님들께 감사드리고, 이러한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받아 우리 학회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동철학회의 설립 목적은 “철학 연구자들의 국내, 외적 학술 교류를 통하여 최신의 연구 경향과 성과를 상호 교류함으로써 철학의 발전과 한국 철학의 국제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22대 운영위원님들과 잘 협의하여 앞으로 1년 동안 2가지 사안에 특히 초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시의 적절한 철학적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학술대회를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학술지 『대동철학』이 한국의 철학담론을 선도하는 학술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동철학회 회원 여러분! 대동철학회의 ‘진정한 힘’은 무엇보다도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1년 신축년 (辛丑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1일
22대 대동철학회 회장 이 상 엽 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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