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12)
pp.257~281
프루스트에서의 사랑은 차이인가, 타자인가? ― 들뢰즈와 레비나스의 경우를 중심으로
사랑이라는 담론이 가지는 다채로운 철학적 의미를 밝히고 그 정당한 자리를 부여하기 위하여, 우리는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그 밑 텍스트로 삼고, 이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전개한 두 철학자, 레비나스와 들뢰즈의 독서를 비교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레비나스와 들뢰즈의 프루스트 독서에서 우리는 그들의 대표 개념인 타자와 차이를 다시 한 번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서 현상학이나 인간학 계열의 레비나스와 비인격적인 차이를 제시하는 들뢰즈가 어떻게 때로는 공명하면서 결국에는 완전히 달라지는 철학적 독서를 하게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차이와 타자가 이론적으로 공명하는 근거를 논의하고, 그 두 입장이 완전히 분기하는 이유를 검토하게 되는데, 이와 더불어 프루스트라는 작가와 예술 작품에 대한 두 철학자의 일반적인 입장이 자연스럽게 이끌어져 나오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프루스트와 그에게서의 사랑, 그리고 이를 담고 있는 예술을 둘러싼 중요한 철학적 논의를 일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L’amour chez Proust, est-il Différence ou Autre?
Afin d’éclairer des sens philosophiques divers du discours d’amour et de le positionner adéquatement, nous prenons Proust et A la recherche du temps perdu comme texte de base, et essayons de comparer deux lectures philosophiques de Levinas et Deleuze. A proportion que nous examinions leur lecture, nous confirmons le rô̂le principale de leur concept typique, Autre et Différence et à la fois leur résonance et leur bifurcation. Nous discutons une des raisons de leur résonance de lecture autour de leur attitude philosophique en face du thème de l’identité de l’ê̂tre et de la pensée, et aussi de leur bifurcation autour du thème du judaï̈sme et de l’art. En fin de compte, nous pouvons jeter un coup d’oeil sur quelques discussions importantes à propos de l’amour, Proust et l’art dans le contexte philosophique contempo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