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11)
pp.287~310

사적 언어와 고립된 언어

이상룡

(부산대학교 철학과 강사.)

비트겐슈타인은 다른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사적 언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데, 이러한 사적 언어의 불가능성은 고립된 언어의 불가능성을 함축하는가? 사적 언어가 불가능한 이유를 그것이 사적 감각을 지시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사람들에 의하면 사적 언어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고립된 언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비트겐슈타인에 의하면 사적 언어가 불가능한 이유는 낱말의 적용의 올바름을 검사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낱말의 의미인 어떤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감각 낱말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낱말들에, 따라서 고립된 언어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어떤 대상을 명명하기 위해서는 동일성의 인식이 가능해야 한다. 그리고 이는 다시 잘못의 가능성을 요구한다. 사적 언어와 마찬가지로 고립된 언어의 경우에도 이러한 잘못의 가능성이 생각될 수 없다면, 비트겐슈타인이 고립된 언어가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Private Language and Solitary Language

Lee, Sang-Yong

Wittgenstein insists that private language which other people can not understand is not possible. Does the impossibility of private language imply the impossibility of a solitary language? According to the people who find the reason its impossibility in its denoting private sensation, the impossibility of private language does not mean the impossibility of a solitary language. However according to Wittgenstein, the reason why private language is not possible is we can not examine the correctness of application of language, but there is nothing like meaning of words. This is applied to not only sensation-words but also to all sorts of words including the case of a solitary language. When an object is named, cognition of identity has to be possible in advance. And this requires possibility of error. As in private language, if this kind of possibility of error is not considered in a solitary language, it is difficult for us to understand that Wittgenstein insists a solitary language is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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