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10)
pp.239~260
시적 활동에서의 이미지(Image)의 존재론적 의미
이미지는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역할과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이 논문에서는 시적활동에 있어서 이미지의 역할과 이미지의 존재론적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시인은 시적 이미지를 통해서 우리를 현존으로부터 존재의 근원으로 나아가게 한다. 시적 이미지는 대상이 지니고 있는 근원적 의미를 단순히 재현하거나 모방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 대상을 상상력을 통해서 숨어있는 의미, 새로운 의미의 운반자로 변형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시적 이미지는 정신의 전의식적 삶에 속하면서 우리의 예지를 감동시키고 일깨워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절대적 존재에로 나아가게 한다. 다시 말하자면 시적 이미지는 현실에 뿌리를 둔 지각에서 출발을 하지만 그것은 상상력을 통하여 우리를 시인이 드러내고자 하는 것, 즉 절대적 존재에로 접근하도록 해준다. 그리하여 이 논문에서는 시적활동에서의 이미지는 대상에 대한 단순한 모사나 재현이 아니라 상상력을 유발시켜서 우리로 하여금 존재의 근원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고찰하게 될 것이다.
The Ontological Significance of Image in Poetic Activities
The term, "image" connotes diverse character and roles in meaning according to genres; however, in this particular article, the role of image in a specific area of the poetic activities and simultaneously an ontologic significance of the image in the poems will be discussed. A poet can make us to access to the origin of the ontological existence from one's physical existence through the poetic image. The poetic image does not simply express or emulate objective materials to poems but also transform lurking significance of objects to real revelation of truth through poet's imagination. The poetic image encourages us to access to the absolute being by inspiring and promoting supreme intelligence in poems. In other words, the poetic image arose at first from the percipience rooted on the physical lives; nevertheless, the image finally pulls us to where the poet want brought, that is absolute being induce imagination. Conclusively, the "image" in the poetic activities was contemplated as a conception of an action which did not simply emulate or express the objects but did a role to make us to approach to the absolute being induce imagin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