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09)
pp.305~324
로고테라피에 적용된 실존 분석에 대한 검토
이 글에서 우리는 프랑클의 로고테라피에 적용된 실존 분석을 검토하고자 한다. 프랑클의 로고테라피는 빈스방거와 보스의 현존재 분석과 더불어 심리치료에 철학, 특히 인간에 대한 근원적 이해와 해석을 도입하고자 하였다. 심리치료의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할 것인가?”하는 문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서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비록 자연과학적 태도와 입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였지만,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를 나름대로 시도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로고테라피와 현존재 분석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기본적 바탕으로 삼고는 있으나, 철학에 의거하여 인간의 인간다움을 보다 더 철저하게 이해하고 해석하여 프로리트의 정신분석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빈스방거와 보스의 현존재 분석은 심리치료에 하이데거의 현존재 분석론을 적용하였다. 하이데거의 현존재 분석론은 현존재의 존재인 실존을 분석하는 기초존재론이다. 현존재 분석은 현존재 분석론에서 분석되는 현존재를 인간의 인간다움을 보다 더 철저하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실마리로 삼았다. 그런데 현존재 분석에서 현존재는 인간과 구별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존재 분석론의 현존재는 인간의 본성과 연관을 가진 것이기는 하지만 인간과 구별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존재 분석에서 현존재와 인간의 직접적인 현실적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현존재 분석은 인간을 근원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여 인간의 심리를 치료하는 일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프랑클의 로고테라피도 인간의 실존을 근원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여 신경증, 특히 인간의 실존적 공허로부터 비롯하는 noogene 신경증을 치료하고자 한다. 로고테라피에 적용되는 실존 분석은 의미와 가치가 인간의 현실적인 상황에서 경험되는 사태를 직시하며, 자유 의지,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 삶의 의미를 중심으로 인간의 실존을 파악한다. 인간이 의미를 부여하거나 만들지 않고 스스로 현실에서 찾아 발견한다는 점에서 로고테라피는 인간의 자기 초월이라는 특성에 주목한다. 인간 실존의 자기 초월을 프랑클은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로 보고 있다. 여기서 초월은 의도의 실현을 통한 변화, 곧 초주관적인 영역의 성립을 말한다. 인간의 실존적 공허는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의 좌절, 곧 실존적 좌절에서 비롯하며, 이와 같은 상황으로부터 noogene 신경증이 드러난다. 이 신경증의 치료는 환자가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로고테라피는 의미와 가치가 선험적인 것이 아니라 경험적이라는 주장의 근원적 근거를 인간의 실존에서 찾아 제시해야만 할 것이다.
Ueberpruefung der in der Logotherapie angewandten Existenzanalyse
In dieser Abhandlung werden wir die Existenzanalyse von Frankls Logotherapie ueberpruefen. Mit der Daseinsanalyse von Binswanger und Boss, wandte Logotherapie Philosophie, vor allem urspruengliche Verstehen des Menschen in der Psychotherapie an. Die Frage der Psychotherapie, "Wie wird der Mensch verstanden und ausgelegt?", hat schon in der Psychoanalyse von Freud begonnen. Die Psychoanalyse koennte sich zwar aus naturwissenschaftlicher Stellung losloesen, aber erkennen wir an, dass sie sich das Wesen des Menschen zu verstehen anstrengte. Die Wurzel von Logotherapie und Daseinsanalyse ist Freuds Psychoanalyse, trotzdem wollten sie die Menschlichkeit urspruenglicher verstehen und auslegen. Daseinsanalyse von Binswanger und Boss wandte Heideggers Daseinsanalytik in der Psychotherapie an. Daseinsanalytik ist Fundamentalontologie, die Existenz, Sein des Daseins analysiert. Daseinsanalyse hatte Dasein als Leitfaden, Menschlichkeit gruendlicher zu verstehen. Aber in Daseinsanalyse unterscheidet Dasein sich nicht vom Menschen. Dasein in der Daseinsanalytik bezieht sich zwar auf das Wesen des Menschen, aber muss es sich vom Menschen unterscheiden. Wenn der Bezug des Daseins auf den Menschen nicht erklaert wuerde, so koennte Daseinsanalyse ihr Recht auf Psychotherapie des Menschen nicht haben, den Menschen urspruenglich zu verstehen und auslegen. Frankls Logotherapie wollte Existenz des Menschen urspruenglich verstehen und auslegen, und dann noogene Neurose aus dem existentiellen Vakuum aerztlich behandeln. Existenzanalyse erfasste, Sinn und Wert wuerde in alltaeglicher Situation des Menschen erfahren. Und sie versteht die Existenz des Menschen mit freiem Wille, Wille zum Sinn, und Sinn des Leben. Lgotherapie richt ihre Aufmerksamkeit auf die Selbsttranszendenz des Menschen, weil der Mensch den Sinn nicht gibt oder macht, sondern sich in der Welt sucht und findet. Frankl versteht die Selbsttranszendenz des Menschen als echten Sinn von Menschenleben. Diese Transzendenz ist Veraenderung durch Verwirklichung der Intention, Entstehung des trans-subjektiven Feld. Das existentielle Vakuum des Menschen entstammt der Frustration des Willens zum Sinn, existentieller Frustration. Aus dieser Situation entsteht noogene Neurose. Heilbehandlung dieser Neurose ist Findung vom Sinne des Leb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