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09)
pp.1~20
철학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철학한다’는 말은 일상적으로 쓰이지 않으나 철학자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말인 것처럼 사용된다. 그러나 이 말이 일상적으로 쓰이지 않기에 그 뜻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로 이 때문에 신비화되고 오용된다. 어느 철학개론서를 막론하고 서론에는 <철학함은 묻는 것이다>, 경이의 염, 무지의 지, <철학은 신화의 붕괴로부터 생긴다>, <철학함은 부정하는 것이요, 회의하는 것이요, 비판하는 것이다> 등과 같은 어귀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이러한 말들의 뜻을 일상언어로 일관성 있게 풀어보려는 것이 이 글의 목표다.
What is to philosophize?
Philosophy is interpreted 'love of wisdom'. This paper searches the real meaning of 'love of the wisdom', 'knowledge of ignorance', 'taumazein', 'aporia', and 'breaking of mythos'. Especially the problem of korean expression of philosophical idioms is discussed thoroughly here. As a result of the study, for example, the meaning of 'love of knowledge' is exposited 'willing to know' or 'desiring to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