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08)
pp.129~148

미셸 푸꼬의 미시 권력론 ― ‘기율’과 ‘정상화’를 중심으로

심재원

(서울대학교 철학과 강사.)

푸꼬는 근대 사회 계약론을 모태로 하는 경제-법률주의적 권력관은 교환 절차와 재화 순환의 경제에서 그 형식적 모델을 발견하는 정치 권력관이라고 비판한다. 왜냐하면, 푸꼬에게 권력은 일차적으로 경제적 관계의 유지와 갱신이 아니라 그 자체에서 원초적으로 세력 관계이기 때문이다. 실제, 권력은 결코 누군가가 쥐거나 누군가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며, 개인에게도 집단에게도 속하지 않는다. 이러한 푸꼬의 권력의 미시 물리학은 작동 권력이 전략적 관계로서 파악되고 복합적 배열, 조작, 전술, 기술, 기능 등에 기인하며, 여기에서 항시 긴장되고 항시 활동적인 관계망을 식별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기율은 이러한 지배 권력의 미시 물리학의 출현을 가리키는데, 17세기 이래로 갈수로 방대한 영토를 획득하길 그치지 않아 자본주의 세계 사회체 전체를 아우르기에 이른다. 또한, 이러한 미시 권력론은 권력의 사회 갈등 전략 모델을 제시하는 것인데, 부단한 사회 갈등과 관계해 제시되는 푸꼬의 ‘정상화’ 개념은 깡길렘의 ‘규범’에 관한 인식론적 문제 제기를 그 철학적 계보로 하는 것이다.

Micropouvoir de Michel Foucault ― autour de la discipline et la normalisation

Shim, Jaiwon

Née de la théorie du contrat social, la conception du pouvoir juridico-économique est celle de pouvoir politique qui découvre son modèle formel dans l’échange et la circulation matériels. En effet, le pouvoir foucaldien n’est pas premièrement la reconduction des relations économiques, mais primordialement les rapports de forces en soi. En fait, le pouvoir n’est jamais ce qu’on détient ni ce qui émane de quelqu’un ; il n’appartient pas plus à l’individus qu’au groupe. Cette microphysique du pouvoir demande que le pouvoir opératif soit considéré comme relation stratégique qui dérive d’agencements, technologies, fonctions, etc. et que se distinguent ses réseaux constamment actifs. Donc c’est l’apparition de cette microphysique du pouvoir qu’indiquent la discipline et la normalisation. Avec leur généalogie canguilhemienne, celles-ci nous présentent le modèle stratégico-conflictuel du pouvoir politico-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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