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06)
pp.217~238
현대 중국 본체론 논쟁의 의미
본 논문은 현대 중국의 개혁과 개방의 노선으로서의 이데올로기의 의미를 모색하는 것이다. 현 시대 개혁을 선도하고 개혁 추세를 반영할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주류 철학인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본체론”에 관한 작금의 논쟁을 통해 중국 사회 이데올로기의 본질을 규명하려는 것이다. 서양에서 전래한 철학인 “마르크스 철학”에 대한 중국화 과정의 관건인 “용어”와 “개념”의 처리 문제가 중요한 선결문제로 등장한다. 근대 이후 중국 자주적인 용어의 대응과 개념의 중국화 과정을 통한 卽時的인 번역 등의 문제가 제기된다. “본체론”보다 “是論”의 의미가 ontology의 의미에 부합하다는 것이 논쟁의 일반적인 일치점이다. 본체론 여부에 대한 논쟁은 마르크스 철학에 대한 차원적인 차이에서 인식이 달라지는 현상을 보인다. 논쟁 자체와 더불어 마르크스주의 철학에 대한 새로운 방법적 모색이 시도되고 있다. “마르크스 원전 읽기”와 “원시 마르크스로의 회귀” 등의 구호는 “현실성”을 생동감 있게 응용하는 것이 그 의의를 살리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론과 실천 관계의 변증법적 작용을 방법적으로 해결하려 모색한다. 마르크스의 “감성 활동”이 사용된다. 이것이 주체적인 마르크스 철학의 창조성의 발휘인 것이다. “본체론”논쟁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체계와 가치체계를 갖춘 마르크스 철학세계의 마련을 요구한다.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세계적인 역사성과의 보조 맞추기, 현대성 의미의 파악과 적용이 바로 이 의미이다. 思辨만을 중시하지 않는 현실세계에 사유의 근본을 세우는 것이 전제 되어야 한다. 기존 철학의 전면 “소멸”과 “철학”의 “실현”이 실천되어야 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패러다임의 설계는 향후의 논쟁의 중요 주제로 남아 있다. 패러다임을 세우기 위해서는 중국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이 보편적인 “마르크스 철학”과 세계성과 보편성의 측면에서 근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인간과 실천의 차원과 본질, 본체의 차원은 근본 사상의 체계가 다른 것이다. 탈 이데올로기화와 자기중심적 민족주의적 사고 방법이 오히려 위해적인 요소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는 것이다. 구체적인 중국 사정에의 적용은 위의 “본체”문제가 해결된 후에 다음 단계의 문제이다. 이론화, 체계화의 단계와 구체화, 현실화의 단계가 혼용하여 적용되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