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06)
pp.83~98
혜강 최한기의 天-孝觀
효는 우리의 일상 생활과 가장 인접해 있는 보편적인 윤리이다. 이것은 문화적 특수성에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가치적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초월한 세계 보편의 덕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효를 이해하는 방법의 차이는 약간씩 있게 마련이다. 특히 한국은 농경문화의 필요성에 의해서 이 효의 덕목이 사회의 가장 중요한 기강으로 자리매김 되어 왔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효는 일종의 종교적 권위를 지니게 되었다. 이 논문은 혜강 최한기가 유교적 원리를 바탕으로 효의 덕목에 하늘적 권위를 부여하는 방법을 찾아 보자는 것이다. 그는 천도라는 不可逆의 원리와 효의 원리를 동일시 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사람이 하늘을 섬기듯 자식은 부모를 섬기야 한다고 한다. 아울러 이 논문은 한국적 효의 가치를 정리하여 현대 사회의 윤리 해체적 분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보자는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