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06)
pp.99~120
龍樹의 中論에 나타난 緣起와 관련된 諸用語에 대한 검토
相依란 개념은 오늘날 연기 해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용어라고 할 수 있다. 龍樹는 기존의 연기 해석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상의란 용어를 처음으로 도입하였는데, 이러한 그의 시도에는 분명 그러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용수의 연기설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는 용수가 왜 상의란 개념을 도입하였으며, ꡔ中論ꡕ에서 이 상의란 개념이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지를 ꡔ中論ꡕ에 나타난 연기와 관련된 제용어를 비교ㆍ분석함으로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1) 연기에 대한 가장 중요한 내용을 설명할 때에는 pratītyasamutpāda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불교의 중심교리인 空, 中道, 四聖諦 등과 함께 긍정적인 의미(적극적인 의미)로 사용할 때는 연기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2) 인과관계와 상의관계를 비롯한 모든 관계는 自性을 전제할 때는 성립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인과와 자성, 그리고 상의와 자성의 관계를 모순관계로 파악하여 자성을 부정함으로써 인과와 상의를 긍정하고 있다. 이때 인과와 상의는 연기를 의미한다. (3) 자성을 부정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서 상호의존의 관계를 들고 있다. 이와 같은 의도에 따라 연기가 갖고 있는 특징 중에서도 상의성의 의미를 단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upādāya, apekṣā (paraspara)와 같은 용어를 새로 도입하여 연기를 설명한다. 대신 기존에 사용되던 용어 가운데 因果의 의미가 강한 nidāna(緣由), jātika(生因), pabhava(現出因) 등과 같은 용어는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용수는 그의 ꡔ中論ꡕ에서 說一切有部의 ‘유의 형이상학’을 제거하기 위한 방편으로 ‘상의’를 내세웠다. 즉, 연기가 갖고 있는 성질 가운데 유부의 실체론적인 사고와 인과론적인 연기해석을 시정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의미를 띠고 있는 용어 중의 하나가 apekṣā paraspara였다. 그 결과, 용수는 ‘상의’의 의미를 강조함으로서 연기의 본래적 의미인 ‘무자성 공’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mination to many terms concerning the Prattyasamutpda which appeared in Mdhyamika-stra of Ngrjuna
Examination to many terms concerning the Pratītyasamutpāda which appeared in Mādhyamika-śāstra of Nāgārjuna ― Yun, Jong-Gab ― The concept said as apekṣā is the most important term in an adjournment interpretation today. Using apekṣā for which Nāgārjuna was not used in the past. Here is a clear reason. Therefore, it often finds why Nāgārjuna come to take inapekṣā. Consequently, the next was found. (1) Pratītyasamutpāda is used when explaining the contents with important No. 1 over Cause and effect. When especially important Buddhism a doctrine explaining , it uses. (2) If the premise of the svabhāva is carried out, it will show that neither Cause-effect nor paraspara apekṣā is realized. That is, Cause-effect and paraspara apekṣā are grasped by the inconsistency relation. (3) upādāya and apekṣā are important also in it. Attached nidāna, jātika(, pabhava does not appear. After all, Nāgārjuna used apekṣā paraspara, in order to take and remove svabhāva of Metaphysics by his Mādhyamika-śāstra. That is, substantialism-thinking and an unfortunate theory-interpretation were denied. Consequently, Sunya was recover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