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04)
pp.119~140
삼비아시의 『영언여작』상권에 나타난 영혼론
이 글에서 다루는 『영언여작』은 천주교 선교사 삼비아시가 17세기 중국에서 저술한 최초의 서양철학 영혼론에 해당된다. 삼비아시는 영혼에 대한 소고라는 의미에서 영언여작이라 명명한다. 하지만 17세기 초반의 서양철학이 전개하는 영혼론에 견주어보면 『영언여작』은 당시 서양에서도 영혼에 대한 최첨단 전문서적이라고 볼 수 있다.삼비아시 자신의 분류에 따르면 『영언여작』은 상하 2권이며, 각 권은 다시 2개의 장으로 되어 결국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본문은 총 142개의 단락으로 나뉘어져 있다.상권에서 다루는 영혼의 실체와 능력에 대한 논의는 주로 철학적 내용이므로, 논쟁 가능성을 의식하여 스콜라철학의 전통적 논술양식을 따른다. 다른 한편 하권에서는 하느님과 유사한 영혼의 존엄성과 영혼이 목적으로서의 최고선을 지향한다는 신학적 내용을 고찰하므로, 중요성의 순서에 따르는 서술 방법을 취하고 있다. 또한 상권은 인간의 자아 인식의 과정을, 하권은 영혼이 최종 목적으로서의 하느님을 지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결국 상권이 진정한 자아에로의 이론적 인식 여정이라면, 하권은 영혼이 하느님을 닮아 영혼의 최고선에 이르는 실천적 여정이다.본고에서는 서지와 함께 상권의 영혼론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는 방법으로 고찰할 것이다.
Die Seelen-Lehre im "Young-Eun-You-Jag" von Franciscus Sambiasi
Im 17. Jahrhundert hat Franciscus Sambiasi ein Buch ueber die Seele in China geschrieben. Dieses Buch ist auf Chinesich geschrieben und heisst ebenso "Young-Eun-You-Jag". Weil F.Sambiasi ein katholische Missionaer war, wollte er Chinesen eine westliche Auffasung ueber die Seele, genauer uber die Geist-Seele geben. So gibt uns dieses Buch mehrere Informationen ueber die Seele, die sich damals die Westlicher vorgestellt haben. Dass der Mensch eine Seele hat, wist F.Sambiasi nicht eigens nach. Der Mensch ist eine Lebewesen aber haben eine Seele. Er geht also von der allgemeinen Ueberzeugung des Mensch aus. Die Seele ist der vornehmste und wichtigste Bestandteil des Menschen. "Die Geist-Seele ist die hoechste im Adel der Formen" sagt F.Sambiasi, wie Thomas von Aquin im 13. Jahrhundert schon erklaert hatte. Die gesamte koerperliche Natur ist der Seele unterworfen und verhaelt sich zu ihr als Stoff. Als formlicher Grund ist die Seele ausschlaggebend fuer die Bestimmung des Menschen. Danach wird die Seele unter den zwei Gesichtspunkten betrachtet: Wesenheit und Taetigkeit, Theorie und Praxis. Im Artikeln wird der theoretische Teil des Buches kurz eingeleit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