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02)
pp.215~234

헤겔『논리학』다시 읽기(Ⅱ)

박만준

(동의대학교 인문학부 교수)

이 글은 헤겔 논리학의 근본 범주를 관계 개념으로 규정하고 이를 확인해 보려고 한 두 편의 글 가운데 하나이다. 첫 번째 글은 헤겔 논리학의 근본 범주를 관계 개념으로 규정하고, 이를 관계와 운동, 자기관계와 자기 운동 등의 항목으로 살펴보았다. 그러나 이것이 관계 범주를 통해 전개되는 헤겔 논리학의 구조와 그 내용의 전부가 아니었다. 개념의 생성과 개념의 관계 양식에 대한 해명이 마땅히 뒤따라야 했다. 두 번째 글인 이 논문은 바로 이 개념의 관계 양식을 다룬 것이다. 개념에 있어서는 본질의 관계나 운동과는 다른 새로운 관계(주체적 관계)와 새로운 차원의 운동(주체적 운동)이 전개된다는 것이 그 내용의 핵심이다. 이럼으로써 우리는 관계 개념을 통해 헤겔 논리학 전체를 정리한 셈이 되었다. 그러나 헤겔 논리학을 다시 읽는 우리의 근본 취지가 분열과 파편화 현상이 만연한 시대적 현실 속에서 다양성이 공존할 수 있는 이론적 및 실천적 지형을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말하자면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세계의 관계, 인간과 신의 관계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이 주어져야 한다.

Über das Beziehungsbegriff im Hegels Logik

Park, Man-Joon

Diese Arbeit ist keine über Hegel, sondern Auslegungsversuch eines Problems, das als bedrängendes in seinem Denken ansteht. Ihre Absicht besteht vielmehr und in erster Linie darin, an Hegel einen Beitrag zu einem gegenwärtigen philosophischen Problem zu liefern: zum Verhältnis zwischen Philosophie und moderner Menschenwelt. Die vorliegenden Untersuchungen bewegen sich in vier Richtungen. 1. Beziehung, Bewegung 2. auf sich beziehende Einheit 3. die Verhältnisweise des Begriffs 4. Freih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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