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22)
pp.31~54
아뢰야식과 眞如의 관계성에 대한 유식적 고찰
유식에서는 자아와 세계의 존재 방식에 대해 식(識)으로 설명한다. 유식에서 자아와 세계는 객관적 실체가 아니라 오직 식(唯識無境)으로 제8아뢰야식의 이분화로 인해 능연(能緣) 과 소연(所緣)의 관계맺음으로 발생한다. 존재와 인식을 형성하는 이 식에 대해 중국 화엄가 들은 진망화합식으로 보았고 현상적인 법상(法相)의 관점에 머무른다 하여 법상종이라 칭하 였다. 더 나아가 그들은 제8아뢰야식을 넘어 청정하고 무분별적인 제9식을 설정하였다. 그러나 유식의 사분설로 보자면 유식은 능과 소의 분별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 원화하는 식 자체의 자증분(自證分)을 확증하는 증자증분(證自證分)을 바탕으로 한다. 이 는 아뢰야식의 전변으로 비록 허망하고 분별적인 경(境)의 세계가 펼쳐지기도 하지만 그 자체를 알아차리는 식(識) 자체는 청정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제8아뢰야식의 변계소집은 허망분별한 것으로 부정하지만 의타기적인 식에 의해 나타난 경(境)은 망(妄)이 아니라 변 계소집을 걷어내면 그대로 청정한 원성실성의 드러남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의타기의 능 연식과 의타기 결과의 소연경을 그 자체로 알아차리는 증자증분인 식(識) 자체는 무분별 적인 청정한 식이 되기에 화엄가들의 주장처럼 굳이 제9식을 설정하지 않아도 진여의 청 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 이처럼 아뢰야식은 진망화합성을 띄지만 성(性)이 무부무기(無覆無記)이기 때문에 무루 종자를 품는다. 그래서 아뢰야식은 의타기성을 띄지만 진여의 성품을 지닌다고 할 수 있 다. 식 자체가 자기 본성을 자각한 청정한 증자증분의 활동은 자성청정(自性淸淨)한 진여 (眞如)의 증득인 견성인 것이다. 즉 허망을 허망으로 안다는 것이 깨어있다는 증거이자, 이것이 바로 유식이 전하고자 하는 대승적 깨달음이라 하겠다.
A Study of The mind-only on Ālayavijñna and the True-self Ālayavijñna
In the Mind only, the existence mode of self and the world is explained by the mind. The self and the world that we think of are not the real objects but the mind only. In the Mind only science, the mind is categorized into eight components: five consciousness, the consciousness, Manas, and the Ālayavijñna(我賴耶識). That way, while Ālayavijñna(我賴耶識), presents consciousness in which the true and false are merged, its character is non-impedimentary moral indeterminacy with untainted seeds resting upon Ālayavijñna(我賴耶識). Therefore, even though Ālayavijñna(我賴耶識) holds nature of dependent arising, it can be said to retain the character of thusness. This indicates that in the Mind only, the activity of re-witnessing aspect is the emptiness this being the awareness of self-nature; and consciousness itself and jeungduk of thusness being as the original purity. Knowing the dream as it is, it is the very thing to awaken from dream, and that is the awareness of true nature of consciousness only. In other words, there does not exist separately neither supeamundane - leaving the world - nor pureness - leaving abhorrence. Rather, seeing discrimination of wisdom(依他起性) as such is to overcome parikalpitasvabhāva (遍計所執性) and to regain non-discriminative wisdom(圓成實性). This paper it is argued, in this intuition the revealed self is the true-self(眞 如), where the knowing self and the known self are not differentiated, so it is called non-differentiating wisdom. And it is just what we try to accomplish through the meditative rev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