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21)
pp.1~28
플라톤 「제 7서한」에 대한 진위논쟁 연구
이 글은 플라톤의 「제 7서한」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진위 논쟁의 역사에 대한 문헌들을 정리한 것이다. 대부분의 학자들이 플라톤의 생애를 논할 때 이 편지를 전거로 삼는다. 뿐만 아니라 그가 첫 번째 쉬라쿠사이 방문에서 돌아온 직후 집필한 『국가』의 주요 정치철 학인 ‘철인치자론’을 설명할 때에도 이 서한은 중요한 전거가 된다. 동시에 그의 마지막 작품인 법률 에 등장하는 ‘최선의 법에 의한 통치’라는 새로운 정치 사상으로의 변화나 파이드로스 의 문자비판도 항상 제 7서한 과 관련지어 설명되고는 한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많은 학자들이 이 편지 자체를 중요한 작품으로 언급하기를 꺼려하는데, 그것은 기나 긴 위작 논쟁의 역사가 이 편지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플라톤의 「제 7서한」을 비롯한 고대 시대의 서간문학의 등장과, 어떻게 고대 에 위조편지가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서한들에 대한 진위논쟁의 역사가 어떤 식으로 찬성과 반대라는 양쪽의 입장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는지를 간략하게 보여주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근거가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현재의 분위가 ‘진작’임을 옹호하는 추세로 변하게 되었음을 설명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재의 분위기에서 21세기 들어서 다시 플라톤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두 명의 학자가 위작의 가 능성을 제기했기에, 그들이 제기한 그 근거가 무엇인지를 밝힐 것이다. 동시에 그 근거의 불충분함을 설명하고, 「제 7서한」의 진작의 가능성과 더불어 서한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 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A Study on the Debate on the Authenticity Plato’s Seventh Epistle
This article summarizes the history of various scholars’ debate on the authenticity of Plato’s “Seventh Epistle”. Most scholars use this Letter as a reference when discussing Plato’s life. The Letter is also used as an important reference to explain Plato’s main political philosophy in Republic, “Philosopher-King”. In addition, the change to the next best option of ‘government by the best law’ in his last work, The Laws, and the ‘literal criticism’ of The Phaedrus are always explained in connection with the “Seventh Epistle”. Nevertheless, many scholars are reluctant to refer to this Epistle itself as an important work, because its long history of forgery debate hinders study of this “Seventh Epistle”. This thesis is about the emergence of the epistle literature in ancient times including Plato’s “The Seventh Epistles”, how counterfeit letters emerged in ancient times, and how the history of the debate about authenticity against the Epistle swung between both sides of the pros and cons. To this end, I would like to reveal the process and the basis of the change to an atmosphere that advocates that the current situation is “authentic.” However, in the 21st century, two significant scholars in Plato’s research raised the possibility of forgery again, so I would like to demonstrate what the grounds they present, and explain my opinion on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