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19)
pp.63~91

DOI : 10.20539/deadong.2019.88.03.

『周易』 對待原理로 본 삶과 죽음 관계의 본질

이광모

(송호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이 글의 목적은 『주역』의 ‘대대원리’에 입각하여 삶과 죽음간의 본질적 관계를 탐색함으 로써 삶과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고, 어떻게 잘 살다가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에 대한 철학 적 관점을 제시하는데 있다. 음ㆍ양 간 상관성, 동시성, 상함성, 그리고 상보성의 대대 인 식원리는 삶과 죽음간의 본질적 관계를 깨닫게 한다. 대대적 사고는 잘 산다는 것과 잘 죽 는다는 것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명확히 인식시켜주는 중요한 핵심 논리가 된다. 우선 삶과 죽음 관계의 철학적 의미는 선행연구 탐색을 통해 정리하고, 『주역』의 대대․변역논리에 근거하여 삶과 죽음의 관계를 파악하였다. 전일론적 관점에서 보면 삶과 죽음은 하나의 통합된 대대관계이며, 상호적 관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동시적이 며 상함적 관계임을 알 수 있다. 사례로 본 예괘의 풀이에서도 삶에서 겪게 되는 기쁨과 근심, 쾌락과 우환 등 길함과 흉함은 언제라도 상호 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삶’과 ‘죽음’은 결코 분리하여 설명할 수 없다는 대대적 인식은 죽음의 문제를 삶의 중심으로 끌어들여서 회피하지 말고 직면할 것을 요구한다. 삶과 죽음의 본질을 깨닫게 되면 품위 있 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곧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필요조건이 되기 때문 이다.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삶을 영위하는 동안에 죽음을 잘 준비함으로써 당 하는 죽음이 아닌 기꺼이 맞이하는 죽음이 가능하다. 둘째, 쾌락만을 추구하는 삶에 방향 전환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셋째, 웰빙과 웰다잉은 반드시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넷째, 잘산다는 것의 참의미는 서로 배려하고 나누며 함께하는 공동체의 삶임을 자각하게 한다. 다섯째, 물질만능의 비인간적인 현재 삶의 방식에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 등이다.

The Essential Relationship between Life and Death from the Point of ‘DaeDae Principle’ in 『The Book of Changes』

Lee, Kwang-Mo

The purposes of this paper are first to understand the meanings of Life and Death by exploring the essential relationship between Life and Death based on the ‘Daedae principle(待對原理)’ in ‘The Book of Changes(周易)’, and then to suggest the philosophic perspectives of how to well live and well die. ‘Daedae principle’, which consists of correlations and simultaneity between yin and yang, makes us realize the essential relationship between Life and death. Thoughts of ‘Daedae’ are key logics that make us perceive vividly well beings and well dyings. For these aims, we first describe the philosophical meanings of life-death relationship through the literature reviews, and then analyze it based on the ‘Daedae principle.’ From the holistic perspectives, the life–death relationship is a integrated ‘Daedae’ and interacts each other. In an example of analyzing ‘GeonGwoa(乾卦)’ and ‘YeoGwoa(豫卦)’, we can see ‘goods’ and ‘bads’ interchangeable in our life such as happiness and worries and pleasure and anxiety. ‘Daedae’ which cannot explain life and death, if they were divided, brings the issues of death into the center of life and demands us to face them. Once realizing the essence of life and death, we can understand that decent and meaningful life is a requirement for the well dyings. The implication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 First, people can recognize their death by preparing it during their life time. Second, people can have a chance to change their life direction from pursuing the pleasure only. Third, we can discuss well-being and well-dying together. Fourth, we can realize that real meaning of living well is to live a communitarian life such as consideration, sharing, and being together. Last, ‘Daedae’ provides our inhumane way of life with the reflective opport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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