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19)
pp.39~74
선진 유가의 덕 윤리에서 감정 수양의 체계에 대한 시론
이 논문은 현대인이 앓고 있는 감정 과잉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전통적 감정 담론, 특히 풍부한 감수성을 계발하도록 하면서도 감정의 적절한 표출을 위한 조절을 강조했던 선진 시기의 유가 철학에서 참고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러한 연구는 덕 윤리로서 유가 윤리가 인격 수양으로 표현되는 덕 획득의 구조 내에서 감정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체계 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이러한 작업은 당연히 덕 윤리의 일반적 체계 속에서 감정이 어떤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교육(계발)될 수 있는지 혹은 감정의 특성을 고려할 때 교육(계발)이라는 것 자체가 가능한지, 그리고 여러 덕들의 획득 방식과 어떤 유사성이 나 차이점이 있는지를 먼저 검토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선진 유 가가 자아 수양의 방식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양식인 예를 중심으로 규칙, 감정과 습관화 라는 큰 틀에서 유가의 감정 수양 방식, 즉 감정의 습관화 방식을 재구성하였다. 이러한 검토는 감정 조절(혹은 감정 교육이나 수양)이 얼마나 복잡한 문제이고 다양한 요소들을 함께 고려하는 문제임을 알 게 해 줄 것이며 유가의 인격 수양 이론을 다시 검토하는 계기 를 제공할 것이다.
A Study on the System of Emotion Development in Virtue Ethics of Pre-Qin Confuianism
This paper attempts to find the solution to the problem of emotional excess suffered by modern people in the Pre-Qin confucianism, which talked about traditional emotional discourse, especially philosophy that said the control for the proper expression of emotions while fostering a rich sensitivity. It is the task of systematically reconstructing how Pre-Qin confucianism handled emotions within the structure of virtue acquisition, which is said to be character cultivation. This work was naturally done by first examining what stutus does emotion has in the general framework of virtue ethics, how it can be taught(or developed), or how education(or development) itself is possible when considering the characteristics of emotion, and what similarities or differences there are with how the various virtues are acquired. Based on this, we reconstructed the way of cultivating the emotions of Pre-Qin confucianism, that is, the habituation method of emotion in a large frame of rule, emotion, and habituation centering on Li(the ritual) which is the typical style which advanced Pre-Qin confucianism utilized as the method of self-cultivation. These tasks will enable us to see how complex emotional control (or emotional education/training) is and how various factors are considered together, and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to review the theory of character cultivation in Pre-Qin confucianism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