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18)
pp.127~144

헤르만 코헨에 있어서 인식의 문제

서정욱

(배재대학교 교수)

칸트 이후 칸트의 철학을 더 발전시킨 학파는 신칸트학파다. 이 신칸트학파는 칸트의 인식론적 문제와 존재론적 문제를 동시에 발전시킨 특징을 갖고 있다. 존재론적 문제는 Nicolai Hartmann을 중심으로 발전하였고, 인식론적 문제는 Hermann Cohen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본고에서는 Cohen의 철학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코헨은 “순수인식 논리학(Logik der reinen Erkenntnis)”에서 인식론을 완성한다. 코헨은 자신의 인식론을 정립하기 위해서 먼저 양상범주의 문제를 완성시킨다. 그러나 코헨은 이 양상문제를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양상에서 먼저 가지고 온다. 이렇게 얻은 양상범주를 Kant의 양상범주와 연결시킨다. 코헨은 이 양상범주로 자신의 인식논리학을 완성한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칸트의 양상범주는 각각 다르다. 코헨은 먼저 플라톤의 a priori를 바탕으로 하는 인식론을 중심으로 자신의 양상문제로 받아드린다. 다음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10범주를 중심으로 형이상학적인 양상범주를 받아드린다. 칸트의 양상범주는 앞의 두 철학자와 다른 면을 갖고 있다. 그것은 곧 판단의 기초다. 코헨은 바로 이 판단의 기초가 되는 칸트의 양상범주를 자신의 인식론을 위해 수용한다. 본고에서는 코헨이 자신의 인식논리학을 위해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칸트의 양상범주를 어떻게 수용했는지 먼저 살펴본 다음 자신의 양상범주를 어떻게 완성했는지 보고자 한다. 인식론적 방법이든 존재론적인 방법이든 양상범주의 구축은 범주론을 위한 것이며, 이 범주론은 결국 자연법칙과 관계있다. 코헨도 3개의 양상범주를 중심으로 칸트와 같이 12개의 범주로 자신의 범주체계를 완성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10범주와 칸트의 12범주 그리고 코헨의 12범주도 결국 판단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범주의 수는 12개로 한정되어 있다. 코헨은 이 범주의 수가 충분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과학이 발달하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범주의 수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의 관점과 같이 한정된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많아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코헨은 이런 자신의 생각을 방법론의 판단(Ureile der Methodik)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코헨의 인식논리학의 장점을 여기서 찾는다. 그러나 코헨은 늘어날 범주나 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남기지는 않았다. 이것이 그의 단점이기도 한다. 본고의 결론에서는 코헨이 주장한 범주 수의 확장 내지 증가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코헨의 양상범주에 대한 강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Hermann Cohen’s Madal-Categories

SEO, Djeong-Uk

After Kant, the school which further developed Kant's philosophy is the neo-kantianism. This neo-kantianism scholarship is characterized by the simultaneous development of Kant's epistemological and ontological problems. The ontological problem developed around Hartmann, and the epistemological problem developed around Cohen. Here we can see Cohen's achievements. Cohen completes epistemology in Logic of pure awareness(Logik der reinen Erkenntnis). In order to establish his own epistemology, Cohen first completes the problem of aspect category. And Cohen brings the problem of this aspect category in the form of Plato and Aristotle. He connects these aspect categories and Kant's aspect categories. Like this, Cohen completes his perception logic in this aspect category. Plato, Aristotle, and Kant have different categories. Cohen first deals with the problem of the aspect based on the epistemology based on Plato's a priori. Next, he accepts metaphysical aspects of Aristotle's ten categories. Kant's aspect category is different from the other two philosophers. It is, soon, the basis of judgment. Cohen accepts Kant's aspect category of the very basis of his judgment for his epistemology. In this article, we first look at how Cohen embraced Plato, Aristotle, and Kant's view categories for his cognitive logic, and then see how he completed his aspect category. Whether epistemological or ontological, the construction of aspect category is for category theory, which is ultimately related to the laws of nature. Cohen also completes his categorization system in 12 categories, like Kant, centering on three aspect categories. Aristotle's ten categories, Kant's twelve categories, and Cohen's twelve categories eventually start with judgment. And so far, the number of these categories has been limited to twelve. Cohen argues that the number of these categories is likely to increase sufficiently. As science develops and societies become more complex, the number of categories is not as limited as Aristotle and Kant's view, but has the idea that there can be as many. Cohen explains his thoughts as Judgment of Methodology(Ureile der Methodik). We find here the merits of Cohen's cognitive logic. However, Cohen did not leave his view of the increasing number of categories or numbers. This is his disadvantage. The conclusion of this paper is to point out a problem with Cohen's aspect category by discussing the possibility of expanding or increasing the number of categories claimed by Co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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