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18)
pp.145~166
파토쉬카의 신체적 실존과 세계의 의미
이 논문은 파토쉬카의 신체적 실존과 세계의 의미의 연관성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파토쉬카는 의식철학이 확립한 주체성을 비판하면서 주체를 고유한 신체로부터 새롭게 규명하고자 했다. 일차적으로 파토쉬카에게 주체는 단순한 세계의 관찰자가 아니라 이미 세계 내의 상황에 개입된 존재다. 이것은 신체의 실존론적 본질이 그것의 세계내적인 현전과 분리되어 생각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으로 신체는 독특한 실존적 주체이면서 동시에 세계 내에 뿌리내리고 있다. 이렇게 세계에 결부된 주체는 한편으로 욕구하며 그 욕구를 채우길 원하는 존재다. 그리고 이런 욕구의 충족 속에서 주체는 자신의 고유한 삶을 채워갈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주체가 세계 속에 있는 생명이기에 이미 그 자신 밖으로 향해있으며, 이런 외재화를 통해서 그것은 구성됨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인간의 생이 얼마나 세계에 뿌리는 내리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우리는 파토쉬카가 제시한 신체성과 세계의 연관성으로부터 현상학을 새롭게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On the corporeal existence and the meaning of World in the thought of Patocka
This article seeks to explore the meaning of corporeity. In criticizing the subjectivity based on the philosophy of consciousness or the concept of substance, Patocka illuminate the essence of Ego in the point of view of body in motion. The corporeal ego, insofa as it is non-substantil, lives in the world which could offer the condition of survival. In this aspect, to understand the existential essence of body is to grasp the innerworldly presence of ego. In the World, it has the aspiration to fulfill the need of life. Thus, the life consist in being outside itself; this externalization allows us to constitute ourself. This shows how much the life is deeply rooted in the world. Finally we can re-define the phenomenology from the enrootedness of our body in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