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18)
pp.23~42

철학적 정신치료의 개념적 명료화를 위한 물리주의적 시도

이재숭

(부산외국어대학교 만오교양대학 조교수)

21세기 한국철학계의 새로운 화두는 인문치료, 더 구체적으로는 철학치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인문치료의 전 체계를 구성하고 있는 개념들과 이론들이 명료화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따라서 인문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불식시키고 학문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필자는 그 개념적 명료화의 한 가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제기하는 문제는 먼저 인문치료에서 사용되는 개념들이 가치의존적인 것이기 때문에 흄과 무어가 제기하는 사실/가치 간극의 문제에 연루되어 ‘열린질문논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문치료의 진단 및 그 치료의 과정과 결과에 있어 인식론적 불투명성을 물리주의적인 인식론적 관점으로 객관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필자는 본 논문에서 현대심리철학의 개념적 수반을 통해 인문치료의 개념들을 명료화하고, 그 치료의 과정과 결과가 인식론적으로 투명하게 하고자 시도한다. 이를 통해 필자는 치료 대상자의 심적 상태의 속성들과 이 경우 존재하는 토대 속성들(물리적 속성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라 주장한다.

A Physicalistic Approach to Conceptual Clarification of Philosophical Therapy

LEE, Jae-Soong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the new topic of Korean philosophy in the 21st century is humanities therapy, more specifically philosophical therapy. However, criticism that the concepts and theories that make up humanities therapy are not clear can be raised. Therefore, I think that the conceptual clarification is necessary to establish this therapy academically against the this negative criticism. The problem, I have argued, is that because the concepts used in humanities therapy are value-dependent, they are not free from the Open Question Argument implicated in the matter of fact-value gap elaborated by G. E. Moore.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objectify the epistemological uncertainty as a physicalistic epistemological perspective, in the diagnosis and treatment process of humanities treatment. To this end, I try to clarify the concept of humanities therapy through conceptual supervenience of mental causation, and to make the process and results of the therapy cognitively transpa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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