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SN: 1229-0750
대동철학 (2015)
pp.187~213
목적의 나라와 이소노미 공동체
자유와 평등의 공동체와 관련해서 우리는 칸트의 도덕철학과 한나 아렌트의 혁명 이야기에서 새로운 시작으로서 ‘목적의 나라’와 이소노미 공동체를 발견할 수 있다. 한편으로 칸트는 의지의 자유가 준칙의 보편적 법칙에 스스로 복종하는 의지의 자율이고, 적극적 자유라고 말한다. 다른 한편으로 아렌트는 미국 혁명에서 새로운 시작과 헌법의 절대적 권위를 기초자치제의 상호 약속과 공동심의에서 찾아내었다. 상호 약속과 공동심의를 통해서 시민들은 ‘목적의 나라’와 이소노미 공동체의 입법자가 되고, 공적 자유를 행사한다. 21세기에 우리는 더 이상 새로운 시작으로서 이소노미 공동체를 자본=네이션=스테이트 외부에서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새로운 시작으로서 공동체는 느슨하게 결합된 자본=네이션=스테이트 보르메오 메듭의 내부에서 출현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작과 더불어 시민들은 상호 약속과 공동심의로서 공적 자유를 행사함으로써 목적의 나라와 이소노미 공동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The Reich of purpose and the Community of isonomy ― Focused on I. Kant's and H. Arendt's thoughts
Related to the community of freedom and equality, we can find 'The Reich of purpose' and the community of isonomy as a new beginning through Kant's moral philosophy and Arendt’s revolutionary stories. On the one hand, Kant said that the freedom of will is autonomy of will obeying the universal law of rules on one's own, and active freedom. On the other, Arendt found a new beginning and an absolute authority of a constitution of the American Revolution in the mutual engagements and common deliberation of basic self-governing systems. Through the mutual engagements and common deliberation, citizens become lawmakers of 'the Reich of purpose' and the community of isonomy and exercise the public freedom. In the 21st century, we'll not able to find the community of isonomy as the new beginning from the outside the capital = nation = state. A community, as a new beginning can appear from the inside the capital = nation = state Borromean knots combined loosely. With the new beginning, citizens can make 'the Reich of purpose' and the community of isonomy possible as mutual engagement and common deliberation by exercising the public freed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