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철학회 회원 교수님들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18대 대동철학회장 신라대 류의근 교수입니다.

작년 가을 학술대회 종료 직후에 개최되었던 정기 총회에서 2018년도 신임 회장을 선출한 바 제가 연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보다도 학덕과 연구 역량을 겸비한 후보자가 있었을 터인데도 회원들께서 이렇게 연임의 영광을 허락하시니 먼저 송구하면서도 감사를 드립니다.

작년에 18대 회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이모저모로 대동철학회의 내부 운영을 합리화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해왔습니다만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반 사회는 급속하게 변하는 데 비해 학회는 그 특수성 때문인지 보수적 운영을 고수하는 관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 이틀의 문제는 아니지만 안정보다는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모든 학회가 당면한 문제이지 싶습니다. 더욱이 철학계가 경쟁 논리와 구조 조정의 바람에서 자유로울 수만 없는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학계의 현실 상황에서 가장 주요한 변인은 우리학회의 모든 회원님들이 대동철학회를 아끼고 챙겨주는 주체적 자발적 관심과 성원이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회원으로서 학회를 객체처럼 대한다면 대동철학회는 큰 발전이 없을 것입니다. 운영위원회와 회장단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올해 예정된 학술지 등재지 평가 사업과 20주년 기념 가을 학술대회 준비 그리고 우리학회 학술지 『대동철학』의 질 향상 대책은 2018학년도 우리학회의 주요 사업입니다. 또한 회원 정비와 회비 납부 실태도 개선 과제입니다. 총무위원장을 비롯해 학술 평가준비팀과 연구위원장 그리고 편집위원장이 이러한 과제를 위해 각자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술 연구 총서 발간 연속 사업으로서 2권과 3권도 각각 『인간복제의 윤리적 성찰』, 『인문학의 길찾기』라는 제목으로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 1권은 『인성교육의 철학적 성찰』로서 세종도서 사회과학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상기시켜드리고자 하는 것은 우리학회가 젊은 연구자, 학문 후속 세대의 발굴과 지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젊은 학자들이 우리학회를 자신의 연구 성과를 많이 발표하고 보급하는 통로로 사용해주시면 몹시도 좋겠다는 점입니다. 많은 자발적 지원을 당부합니다.

끝으로 작년 한 해 동안 학회의 사무와 발전을 위해 자천 타천으로 협조해 주신 모든 회원님을 위시해서 운영위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새해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가지고 아낌없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1월 10일

19대 대동철학회장 신라대학교 류의근 교수 배상